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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몰린2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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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린2 정보

 

작사 이규호 (Kyo) 작곡 이규호 (Kyo) 편곡 이규호 (Kyo)

 

 

Youtube Official

 

몰린2 가사

 

코스모스 가을을 지나
찬바람에 날려 흩어질 때
차가운 밤 차가운 공기
까맣게 드리워진 너의 생각에
무거운 맘
겨울이 오면
하얀 눈에 묻혀 다져질 때
오랜 세월 겹겹이 쌓여
단단한 나무 나이테처럼
그리움이 쌓이고
보고픔이 자라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떠밀리는
나의 사랑
오랜 세월 겹겹이 닫힌
단단한 껍질 속
모진 내 마음처럼
그리움에 지치고
보고픔에 굶주려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떠밀려가네
그리움이 쌓이고
보고픔이 자라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멀어진 넌
나의 인생
2018 월간 윤종신 12월호
윤종신
2018.12.14

앨범설명

2018 [월간 윤종신] 12월호 '몰린2’
 
2018 [월간 윤종신] 12월호 ‘몰린2’는 2012 [월간 윤종신] 9월호로 발표되었던 ‘몰린’의 속편이다. ‘몰린’의 작곡과 작사, 그리고 프로듀싱을 맡았던 이규호가 올해 초 악보를 뒤지다가 이 곡을 발견했고, 공교롭게도 첫마디의 멜로디가 ‘몰린’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일부러 ‘몰린’과 연속성이 느껴지게끔 정리했다. 사실 이 곡의 멜로디는 ‘몰린’보다 10년 정도 먼저 만들어졌는데, 원래 멜로디가 있었기 때문에 전작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이규호는 말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시리즈를 만드는 게 자연스러운데, 대중가요는 그렇지 않잖아요. 대중가요에서도 속편처럼 시리즈를 시도해보면 참신하면서도 매력적일 것 같더라고요. 첫마디가 전편과 동일하게 ‘코스모스’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내용은 조금 다른데요. 12월에 발표되는 노래인 만큼 그리움에 관한 겨울 이야기로 가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무엇보다도 스트링 작업에 공을 들였는데, 보통 데모 작업을 할 때는 늘 스트링 라인을 직접 만드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 편곡은 좀 더 그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스트링 편곡을 하는 김정연이라는 후배와 함께 음역을 정리하고 악보를 만들면서 작업했어요.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몰린’은 프로듀서 이규호에게 특별한 곡이다. 이전의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2012년의 ‘몰린’이 있었기에 그가 다시 앨범을 만들고 무대에 서고 곡을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윤종신의 제안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그의 창작 활동에 다시 불을 지펴준 계기가 되어준 것이다. 윤종신 역시 콘서트 무대나 자신의 SNS를 통해 이따금 이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소중히 생각하는 그로서는 이 곡 덕분에 자신에게 또 다른 색깔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니 분명히 반가웠을 터. 작곡가의 특별한 사연과 가수의 무한한 애정 덕분일까. 이 곡은 발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고, 어느덧 [월간 윤종신]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 ‘몰린2’는 많은 이들이 프로듀서 이규호와 가수 윤종신에게 보여준 기대와 응원에 대한 화답이다.
 
“가수 윤종신과의 작업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본인이 훌륭한 싱어송라이터여서 그런지 노래를 어떤 감정과 소리로 풀어가야 할지 고민한다는 거예요. 가수의 입장을 지켜나가면서도 원작자의 의도까지도 확실히 파악해서 완성하려고 하죠.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보컬을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녹음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가수 윤종신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뭔가를 찾아내고 다듬고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방향을 조정하는 게 저의 역할이었죠. 마음속 그리움으로부터 날아온 편지 같은, 그런 편지가 되어 주는 그런 노래가 되면 좋겠습니다.”
 
[12월호 이야기]
끝도 없이 몰린, 그런 뜻의 형용사가
어느 순간 노래 제목이 되었고,
자연스레 그리움의 대명사가 되었다.
가을 낙엽이 겨울에는 바스락거리다
찬바람에 부서져 먼지처럼 날릴 때
그 초라한 소멸이 그저 서러웠다.
한때 햇살에 반짝이는 진록의 잎사귀 시절의 기억으로
겨울은 다 마르고
뿌리만 소리 없이 깊어진다.
“그리움의 이름 몰린,
너는
내디뎌 내릴 땅도 없어지고
숨 쉴 공기도 없이
우주 밖으로 멀어져가지만
사라지지 않는 한
소멸의 언저리에서 함께하는
나의 인생이다.”
 
- 이규호 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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