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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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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정보

 

작사 박보람, 안효진 작곡 이단옆차기, Bull$EyE (불스아이), 송호일 편곡 Bull$EyE (불스아이), 송호일

 

 

Youtube Official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가사

 

어디서 어떻게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불안함과 날 감싸 안은 외로움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는 걸까
아니 어쩌면 위태로이 버티는 걸까
어른이 돼야 한다고 견뎌야 한다고
나의 어린 날을 속여왔기에
나는 나를 사랑할 줄 몰라서
사랑받지 못한 그 시간에 익숙해져서
참을 수가 없을 만큼 힘이 든다면
그땐 모두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돼
누가 날 좋아하겠어 나도 못하는데
온통 그 생각에 눈물이 흘러
나는 나를 사랑할 줄 몰라서
사랑받지 못한 그 시간에 익숙해져서
참을 수가 없을 만큼 힘이 든다면
그땐 모두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돼
너무 아팠었다고 말도 못 하는 건
주저하다가 습관처럼 됐나 봐
이젠 잠시 내려놔도 돼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어린 날들아
안아 주고 싶은 나의 닫힌 기억들
이젠 편히 쉬기로 해 외로웠던 날들아
외로웠던 날들아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박보람
2018.11.20

앨범설명

박보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Written by 박보람, 안효진
Composed by 이단옆차기, BULL$EYE, 송호일
Arranged by BULL$EYE, 송호일
Chorus 김현아
Guitar 유웅렬
 
Recorded by 김초롱 @ DUBLE KICK STUDIO
Mixed by 고승욱(assisted by 선영) BONO studio
Mastering by 권남우 @ 821Sound
 
[본 음악은 저서"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저자:박진영 / 출판사:시공사" 에서 모티브를 받았습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고, 헤아리기 힘든 관계들과 얽혀 하루를 매듭 짓는다. 기분을 달래보려 미디어 속에 빠져 보아도 나오는 건 헛헛한 웃음뿐, SNS 속 사람들의 행복을 가늠하고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했던 하루를 반추하며 침대 위에 침몰한다. 반복되는 이 일상은 현대인이 마음 속에 담아둔 채 홀로 향유하는 악취미다.
 
심리학자 박진영의 저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출판사:시공사)는 이 우울함과 불안을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악취미가 현대인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을 알려줬고, 끝없이 달리기만 했던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동명의 발라드로 만들어져 지친 마음의 BGM으로 울려 퍼진다. 소박한 어쿠스틱 기타 위에 마치 곁에서 지금껏 마음에 담아왔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듯한 박보람의 음색이 어우러진다. 곡이 진행되며 더해지는 바이올린 선율과 피아노 연주는 곡의 호소력을 더해준다.
 
박보람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책보다 조금 더 직설적이고, 그래서 더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어디서 어떻게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불안함과 날 감싸 안은 외로움은”이라는 첫 소절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 본 질문이고, “참을 수가 없을 만큼 힘이 든다면 그땐 모두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돼”라는 후렴은 그 질문에 대한 처절한 대답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유독 홀로 있을 때, 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통된 불안과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침대 위에 침몰한 당신은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함께 공감하며 귓가에 소곤거리는 친구이자, 머리맡에서 조용히 노래하는 따스한 BGM이니까.
 
[추천의 글]
갑작스레 시력을 잃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뭐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절박하게 찾던 중 오래 전에 해봤던 뜨개질을 다시 잡았습니다.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예전처럼 바늘을 움직일 수 있었고, 깜깜한 상황에서도 분명 뭔가 할 수 있는 게 존재하며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론 정말 작은 무언가가 우리에게 삶의 이유가 되는 것이지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 여성에게 있어 뜨개질이 그랬듯 제 삶이 가장 힘들었을 때 저와 함께 해준 책입니다. 한 줄 한 줄 적어나가며 나도 여전히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여전히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힘든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행복해지겠다고 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는 저 자신을 고백한 책이기도 합니다.
박보람 님이 이 책을 테마로 노래를 작업하셨다고 들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 어려운 시간들 속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신 경험이 있으신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박보람 님만의 따듯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본인의 경험을 하나 하나 고백하는 듯 들렸습니다. 제 어려움과 싸움이 박보람 님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듯, 박보람 님의 마음이 담긴 이 노래 역시 습관적으로 자신을 몰아붙여 가며 살아온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를 사랑할 줄 몰라서, 사랑받지 못한 그 시간에 익숙해져서”라는 가사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줄 모르고 지내온 분들께 그간 정말 힘들었고 수고가 많았다고, 이젠 자신에게 따듯해져도 된다고. 이 노래가 작은 탈출구를 선사하길, 외로웠던 마음이 편안한 휴식을 찾길 바랍니다.
 
2018년 11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저자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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