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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정보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송성경 편곡 송성경
Youtube Official
멋 가사
멋 서른 이제야 보이기 시작했어
멋 한껏 부리는 그대라면 좋겠어
힘든 건 다 알아
멋져지긴 정말 힘든 세상인 걸
하지만 그 실속이란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멋 그거 다 부질없다 한 소리 해도
Hey
아직 그들 말 다 따를 필요 없어
나중에 찾아올
회색빛 그 멋은 지금부터 쌓여
갑자기 그때 가서
서둘러 낸 건 티가 나지
치사해 지지마
또 안 볼 사람처럼 하지 마
다 또 만나 기억해
지금의 나를 모두 기억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그게 다지
멋 거울 앞 옷장 앞에 좀 더 머물러
단 한 번뿐인 그 모습을 더 꾸며봐
너무 찌들지 마 별 큰 차이 없어
그 빛나는 걸 포기하지 마
다시 안 올 그대의 서른 출발해봐
짜치게 살지 마
나중에 안 그런 척 살지 마
다 또 만나 기억해
지금의 나를 모두 기억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너무 멀리 보지 마
지금의 빛나는 그대를 봐 거울을 봐
사랑해 망설이지 말고 더 사랑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그게 다지
그게 다지
멋 한껏 부리는 그대라면 좋겠어
힘든 건 다 알아
멋져지긴 정말 힘든 세상인 걸
하지만 그 실속이란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멋 그거 다 부질없다 한 소리 해도
Hey
아직 그들 말 다 따를 필요 없어
나중에 찾아올
회색빛 그 멋은 지금부터 쌓여
갑자기 그때 가서
서둘러 낸 건 티가 나지
치사해 지지마
또 안 볼 사람처럼 하지 마
다 또 만나 기억해
지금의 나를 모두 기억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그게 다지
멋 거울 앞 옷장 앞에 좀 더 머물러
단 한 번뿐인 그 모습을 더 꾸며봐
너무 찌들지 마 별 큰 차이 없어
그 빛나는 걸 포기하지 마
다시 안 올 그대의 서른 출발해봐
짜치게 살지 마
나중에 안 그런 척 살지 마
다 또 만나 기억해
지금의 나를 모두 기억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너무 멀리 보지 마
지금의 빛나는 그대를 봐 거울을 봐
사랑해 망설이지 말고 더 사랑해
이 시간들이 이 순간들이 모여
가져다줄 추억 그리고 멋 그게 다지
그게 다지
그게 다지
2019 월간 윤종신 3월호
윤종신
2019.03.26
앨범설명
2019 [월간 윤종신] 3월호 '멋’
2019 [월간 윤종신] 3월호 ‘멋(부제: 서른에게)’은 ‘이제 서른’ 프로젝트의 포문을 여는 곡이다. 89년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윤종신은 ‘이제 서른’이라는 테마로 곡을 쓰기 시작했고, ‘서른’이라는 숫자에 보다 값진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제 막 ‘서른’이 된 친구들의 삶으로 눈을 돌렸다. 이번 곡은 ‘서른에게’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69년생인 윤종신이 89년생인 친구들에게 보내는 연서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는 89년과 지금을 비교하면서 여러 감상에 빠졌고, 지금의 서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정리했다.
“89년부터 호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올림픽이 끝나고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도 풍족했죠. 주변에 멋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았던 건 그래서였던 것 같아요. 여유가 있으니 느슨해질 수 있었고, 틈이 있으니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었죠. 다들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자존심이 셌고, 풍류를 즐기려는 허세가 있었어요. 누가 봐도 대단할 거 없는 사람들도 ‘멋’을 추구했거든요. 나중에는 그런 분위기가 만연해져서 도리어 악착같이 사는 걸 예찬했던 것 같기도 해요. 멋을 운운하는 건 허풍일 뿐이라고, 그런 건 그저 실속 없는 짓에 불과하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했죠.”
윤종신의 눈에 비친 지금의 서른은 안쓰럽다. 잠시 한눈을 팔았다가 도태될까 봐 긴장을 하고, 어떻게든 삐끗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내가 아닌 누구도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회적 안전망을 마냥 믿을 수 없고, 비극적인 노년을 맞지 않아야 한다는 걱정과 우려 속에 행복의 기준을 미래의 어딘가에 두고 있다. 따라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따위는 없다. 자신이 지금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신을 어떻게 빛내야 할지도 모른다. 윤종신은 모두가 스프린터가 되어 전력 질주하고 있는 지금의 서른을 떠올리며 마음이 쓸쓸해졌다.
“이 시대에 ‘서른’으로 산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아마도 제가 서른일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압박과 불안이 일상을 억누르고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멋’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허세를 부리라는 뜻이 아니에요. 내가 추구하는 그 어떤 삶 안에서도 충분히 나만의 ‘멋’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죠. 그 ‘멋’이라는 건 각자의 생김새만큼이나 다를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손해를 보더라도 대담하게 양보하는 게 ‘멋’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느긋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멋’이 될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먼저 손 내밀고 포용하는 게 ‘멋’이 될 수도 있겠죠. 지금 우리 사회에서 목격되는 온갖 상식 밖의 일들은 사실 많은 어른들이 일찌감치 그 ‘멋’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에 벌어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모두가 각자의 ‘멋’을 추구했다면 지금과는 그 양상이 달랐겠죠. 훗날 뒤늦게 지난날을 장식하듯이 멋내려 하지 말고 지금부터 멋지게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서른은 조금만 멋져지면 훨씬 더 멋져질 수 있는 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월호 이야기]
“멋… 그게 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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